농산물 개발제품설명회 열려 ... 농산물도 고부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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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물을 부가가치높은 가공식품으로 개발,기술을 전수해주는개발제품설명회가 20일오후 성남시백현동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관련업계와 업체의 높은 관심속에 열렸다. 식품개발연구원이 그동안 연구 개발한 현미음료 오이주스 해초음료등34종에 대한 제품의 가공기술이 공개된 이날 설명회에는 해태 롯데제일제당등 대형식품업체및 동원산업 사조산업등 원양업체를 비롯농.수.축협등 2백52여개의 관련기업과 단체들이 참석,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관련기업들이 당장 기술이전을 요청할 정도로 인기를끌었던 것은 쌀을 원료로한 현미음료와 쌀요구르트를 비롯 홍고추고추장채소스낵류등 10개 무공해 건강기호식품이다. 현미음료의 경우 현미를 주원료로한 곡류영양음료로 맛이 부드럽고 고소해우유와 두유의 대체식품으로도 가능하다. 또 쌀요구르트는 쌀을 젖산발효시켜 맛과 향이 독특한 무콜레스테롤건강식품일뿐 아니라 각종 과일류와 혼합,다양한 맛을 낼수있는 요구르트로인기를 끌었다. 오이주스는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의 식품업체들도 기술이전을요청하는 제품으로 이미 일본에까지 특허가 출원돼있다. 오이주스는 가열처리하지않고 무균적으로 가공,오이고유의 신선미를보존하여 향기와 맛이 우수할뿐 아니라 혈압조절 이뇨 암억제등성인병예방에도 효과가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 홍고추고추장은 생홍고추를 부수어 고춧가루대신 고추장을 담근것으로기존고추장에 비해 색택과 매운맛이 우수할뿐 아니라 원가도 20% 절감된다. 특히 채소스낵류는 과일이나 야채를 대기압력보다 낮은압력과낮은온도에서 탈수 건조시켜 고유의 향미와 색깔 영양성분을 그대로 유지한천연스낵제품. 씹을때 식감이 마치 생채소를 먹는 기분이어서 술안주로 일품이며스낵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의 중간소재로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쌀칩 숭늉 쌀빵 무주스 마늘다데기 오메가돼지고기 삼계햄조미계란 향신료첨가치즈 오징어소시지 전복죽 미역페이스트 패류스낵다시마스낵등이 선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또 식품의 품질평가법과 저장기술등 주요개발기술도소개됐다. 우리나라 대표적 불신식품의 하나인 벌꿀의 경우 탄소동화작용에 의해생성된 화밀의 동위원소비율을 정밀분석,벌꿀의 순도를 알아낸다는것. 또한 수입쇠고기 판별방법과 설탕보다 1천배이상 단맛을 내는 고감미펩티드 감미료생산기술및 세척란의 저장성연장,선도연장용세라믹필름개발등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미 기술전수를 받아 제품의 시판을 앞두고있는경북능금협동조합의 사과주스,울릉농협의 울릉호박엿과 잼 당과,한성공업의미곡종합처리장등 성공적인 실용화사례발표도 있었다. 보해양조 이광렬이사는 "정부투자연구기관이 신제품을 개발,기술을전수하려는것은 연구인력과 막대한 개발비가 부족,어려움을 겪고있는민간기업이 큰도움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인삼 김치환사장은 "신제품개발에 대한 중소기업의 한계점을타개해주는 이번 기술전수설명회는 참으로 유익한 행사였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식품개발연구원은 이날 설명회가 끝난뒤 기업과 단체들의 기술전수를신청받아 적정사업자를 선정,기술전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