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의류 미국시장점유율 큰폭으로 떨어져

국산 가죽의류의 미국시장점유율이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6일 피혁제품수출조합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하는 가죽의류 가운데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까지 75%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65.4%로 떨어졌고 올들어 7월말까지는 59.5%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등 후발개도국들이 싼가격을무기로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서이다. 올들어 7월말까지 국별 대미수출현황을 보면 한국은 3억7천4백만달러로작년 같은기간보다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이 기간중 1억3천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1백83%,인도는2천3백만달러로 81%가 각각 늘었다. 파키스탄도 2천만달러로 1백19%,인도네시아는 1천4백만달러로 2백%가증가하는등 고율의 수출신장세를 기록했다. 국산 가죽의류가 미국시장에서 밀리고 있는것은 벌당 평균수출가격이60달러나 돼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의 34~47달러보다 최고 76.5%나비싼데 주요인이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가죽의류업체들은 지난 5년동안 인건비가 급등함에 따라 해마다대미수출가격을 인상했으나 후발개도국들은 미국시장에서의 경쟁이치열해지자 오히려 수출가격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수출단가추이를 보면 한국은 평균 2.7% 올렸으나 중국은14.3%,인도는 9.7%나 각각 내렸다. 한편 피혁수조는 미국시장에서의 가격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앞으로도 시장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중국및 인도네시아에 투자 진출하는 기업이늘어나면서 이들 현지법인이 직접 미국시장을 공략하는것도 국내기업의대미수출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