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 1호기 불시 정전사고 잦아...연평균 9회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시초인 고리원전(경남 양산군 장안읍) 1호기가 고장을 자주 일으켜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에따른 보수비도 엄청나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74년4월 준공된 고리원전 1호기는 가동이후 총 1백16회의 불시정전 및 고장을 일으켜 보수비만도 무려 7백19억5천만원이나 투입됐다. 이는 총공사비의 46%에 달하는 액수다. 또 불시정전사고도 연평균 9회에 달하고 있으며 불시정지빈도는 매년 크게늘어나고 있다. 특히 91년의 경우 불과 나흘동안 세차례나 가동중단사태를 빚었는데 이는 설비가 낡은데다 기술부족에 따른 정비미흡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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