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안되면 대권후보 나설수도"...김우중회장 회견

[동경=김형철특파원]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7일아침 동경에서 주일한국특파원단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국정치의 현실을 비판, 정치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회장은 "정치하는 분들이 너무 오래 하니까 젊은이들이 자라지 못해우리 정치구조에는 `허리''가 없다"고 지적, "언젠가는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만약 정치를 한다면 각 분야의 젊은이들을 키워 허리를 단단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첫째 목적은 기존 정치권에 얘기를 해서 고쳐 나가게 하자는 것이고, 둘째 목적은 기존 정치권이 안고치면(내가) 할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