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업체들 중국시장공략에 본격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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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업체들이 내수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북경에 공동상설전시관및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중국시장공략에 나섰다. 상공부는 28일 농기계업체들이 내년4월까지 북경에 1백50평규모의전시관과 50평규모의 연락사무실을 공동으로 설치키로 하고 준비작업을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소요예산은 6억5천만원으로 농어촌발전기금에서 1억4천만원이 지원되며전시참가업체들이 3억8천4백만원,농기구협동조합이 1억2천6백만원을 각각부담한다. 이처럼 농기계업체들이 대중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농업기계화정책과 농촌인력부족에 따른 농기계수요증대로 이들업체가호황을 누렸으나 올해들어 전반적인 농업기피현상과 농기계보급률 향상에따른 내수감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업체들의 농기계생산은 지난90년 4천3백95억원으로 72.2%,91년5천3백86억원으로 2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들어서는 9월말까지오히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와 영농형태가 유사한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등에 대한진출움직임이 활발한데 특히 중국이 최근 농촌근대화작업을 펼치고 있어이에 대한 공략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업체별 움직임도 활발해 대동공업 동양물산등이 수출선확보를 서두르고있으며 금성전선은 중국의 사평콤바인하비스트사에 3조콤바인기술수출을추진중이다. 이와관련,오는11월15일 서울국제농업박람회 개최에 맞춰중국기계전자공업부일행이 방한,농기계부문의 산업협력방안을 논의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