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폭력 일본만화 판친다 ... 그림 베끼고 글만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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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회장 권영섭)가 불법외국만화 퇴치결의대회(3일 오후2시 서울 탑골공원)를 갖기에 앞서 대책마련을 위해 조사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국내에 들어온 해적판 일본만화는 모두 2백여종으로 이는 현재 국내유통만화의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단복제된 해적판 일본만화들은 청소년들이 학교나 집근처 가까운 문방구점이나 서점등에서 5백~8백원을 주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들만화는 국내 15개 정도의 만화출판업자들] 의해 제작되고 보급되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유행한 만화를 1권에 3천원가량의책값만 주고 구입해와 그림은 그대로 베끼고 대사만 우리말로 번역, 20만~30만부씩 찍어 전국의 문방구점이나 만화대본소 영세서점등을 통해 한권에 4백~8백원이라 싼값으로 청소년들에게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