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막판 접전...여론조사 클린턴 앞서 [최완수특파원]

투표일을 눈앞에 둔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와 부시 공화당후보의 지지율격차가 다시 3-9%포인트까지 벌어지며 클린턴후보의 우세가 굳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이 1일(한국시각)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과 부시후보는 각각 43%와 34%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격차가 다시 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또 ABC방송이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3%포인트 앞섰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막판 선거전에서 부시의 이란-콘트라사건 개입파문이 확산되며 부시후보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막판 추격전에서 지지율차이를 한때 1%포인트까지 좁혔던 부시후보는선거직전 악재돌출로 결국 선거전내내 단한차례도 클린턴후보를 앞서지못한채 선거전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