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분규 늘었다..."안정"선전은 과대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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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사분규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안정되리라던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하반기부터 분규가 집중되더니 10월말 현재 누계발생건수가 지난해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분규 미해결률도 지난해의 약3배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대외적인 효과를 노려 실제 일어나는 현상과는 다르게 `노사관계안정''만을 선전하고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분규가 더욱 거세지고있음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대통령선거로 인한 혼란기를 앞두고 심각한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2일 노동부와 경총등 관계기관이 긴급집계한 `노사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노사분규는 모두 2백2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백16건보다 2.7%(6건)가 늘었다. 이는 연중집계로 볼때 올해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지난해 건수를 추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