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대사면-깨끗한 정치 구현'...민자,대선공약 발표

민자당은 3일 중앙선거대책위 상임위를 열어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여 국민화합을 이룩하고 대사면을 단행한다''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선다''는 등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10대 과제 77개정책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대통령 취임즉시 경미한 일반범죄에 대해서는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단행하고 전과자에 대해서는 형의 실효기간을 단축하는 등 대화합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후보 때부터 대통령임기 종료 때까지 전가족의 재산을공개하는 등 대통령이 솔선해서 `윗물맑기운동''을 펴고 대통령직속으로`부정방지위원회''를, 국회안에 `선거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공약했다. 김영삼총재는 이날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있은 서울지역 대선필승 결의대회에서 `신한국-통일된 선진민주국가''를 대목표로 한 이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민자당은 또 경제분야에서는 부동산 투기근절,유통현대화 등을 통해 물가를 2년내에 3%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94년 이후부터 금리를 한자리수 이내로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과학분야에서는 정보화 사회촉진을 위해 `정보산업육성특별법''을 제정하며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정분야에서는 임기 중 정부가 50%를 지원하는 농어민연금제실시 대통령 직속의 농어촌발전위설치 농어촌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농어촌정비법제정 농지소유상한 및 소유자격 확대 등 농지거래규제 대폭 완화쌀 수입반대 등을 제시했다. 주택문제와 관련해서는 "매년 55만-60만호씩 건설, 98년까지 주택공급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