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말기활자에 뇌사자 간 이식...서울대 김수태교수팀

4일 김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간내 전이와 간경화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간암 말기환자 김모씨(52)에게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이모군(17)의 간을 적출, 이식해 주는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환자 김씨는 간암 4기로 진단을 받아 고작 1~2개월 정도 밖에 살 수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이번 수술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김교수팀은 "수술 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암요법과 면역강화제를 사용했다"면서 "환자는 고혈압 등 수술 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간기능 검사결과도 정상으로 나와 곧 퇴원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