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계속주둔"...노대통령, 클린턴과 전화통화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오전8시 미 대통령당선자인 빌 클린턴 아카소주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관계는 더욱 긴밀하게 발전될 것이며 특히 미국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과 주한미군의 수준에 변함이 없기를 희망한다고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정세를 설명했는데 클린턴당선자는 이에 대해 "미국은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이 계속돼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주한미군도 필요가 있는 이상 계속 주둔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당선자는 북한의 핵개발위협에 큰 우려를 표명하고 "핵문제뿐만 아니라 이란-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량학살무기개발은 모든 인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한국과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클린턴당선자는 한-미간 교역문제에 대해 "양국간 교역이 계속 증가하고 무역역조가 해소되고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