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정신과 사라진다...수지안맞아 작년 12곳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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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환자는 늘어가고 있으나 종합병원 및 정신병전문 병.의원들이 채산성에만 치중, 수지가 맞지 않는 정신과 및 정신병환자 입원시설을 폐쇄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13일 보사부에 따르면 국내 정신질환자수는 매년 급증추세를 보여 지난해말 현재 치료를 요하는 정신질환자수가 전체인구의 2.16%인 94만3천명에 달하고 있다.이들을 치료키 위해서는 최소 3만3천5백개 이상의 병상이 필요한데 확보병상수는 3만2천3백11개에 불과,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한해동안 정신과를 운영하던 1백26개 종합병원중 12개 병원이 정신과를 폐쇄했고, 20개에 달하는 민간 전문 정신병원들의 병상수도 4천9백64개에서 4천6백50개로 1년사이에 9.3%나 감소했다.또 정신과의원들이 확보하고 있던 병상수도 1천2백18개에서 1천1백32개로 9.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