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컴퓨터 국내은행에 첫 공급...삼성-대구은행
입력
수정
국산 중형컴퓨터가 국내 금융기관에 첫 공급된다. 대구은행은 20일 전국 1백36개 지점과 본부를 온라인으로 연결, 사무관리 및 경영정보시스템(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의 통합운용을 위해삼성전자로부터 국산주전산기인 `SSM7000'' 타이컴기종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번 시스템도입을 위해 국내외 중형컴퓨터에 대한 시스템 성능 실업무의 적용 종합기술체제 구축 지원요건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국산기종인 타이컴으로도 금융업무를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삼성전자와 시스템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은행의 조처는 그동안 IBM이나 HP등 외국산컴퓨터만을 고집해 온 국내 제1금융권에 국산기종 대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금융기관의 국산 중대형컴퓨터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