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시창구 `북적'...대졸자 취업난따라

대졸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의 대학원 입시창구 가 붐비고 있다. 지난 17일 93학년도 전반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조선대대학원은 석사과정에 3백1명(모집정원 2백여명), 박사과정에 1백34명(모집정원 40여명)이 응시원서를 내 올 하반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보다 하루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남대 대학원도 석사과정에 7백7명(모집정원 5백74명), 박사과정에 4백24명(모집정원 2백33명)이 응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원 관계자들은 이처럼 각 대학의 대학원 지원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각 대학이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을 위해 대학원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에 그 원인이 있지만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대졸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