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건강관리 개선...노동부, 전산망 곧 가동

직업병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등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산업보건사업이크게 개선된다. 노동부는 22일 직업병 등 산업재해예방과 관련, 연세대부설산업보건연구소에 의뢰했던 "사업장 보건정보관리 시스템"개발에 관한연구작업이 이달말 완료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이 시스템을 이용해 모든사업장내 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스템에는 근로자의 개인별 건강진단 자료를 비롯해 작업환경과유해물질의 사용실태등 각종 건강정보에 관해 각 사업장과 의료기관정부기관간에 상호 교환해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전산프로그램 개발이포함돼 있다. 전산프로그램의 개발은 사업주가 의료기관의 진단결과를 통보받아 이를다시 근로자에게 전달해주는 현행 건강진단결과 통보방식에서 벗어나의료기관에서 직업병유소견자에게 진단결과와 주의사항을 직접 통보하는방법으로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근로자와 사업주가 직업병예방등건강문제에 종전보다 더 큰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전산망은 근로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작성한 직업병 유소견 의견과일반적인 건강상태 등에 관한 진단결과를 직접 볼수 있게 해줌으로써회사측에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시간단축등 건강보호를 위한 제반조치를요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함께 노동부등 유관부처와 사업체가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관의진단내용을 동시에 파악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체계적이고도 효율적인정책을 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의 진단결과가 수작업을 통해사업체에만 통보돼 진단내용이 근로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있었다"면서 "이번 전산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이같은 불합리한 점이개선되는 동시에 사업장과 정부 관련기관간 연계체제가 구축됨으로써작업환경개선과 직업병예방등 근로자의 건강관리문제가 보다 효과적으로이루어질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