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자 2천억원 도입추진...재정 `빚더미' 우려

서울시가 제1기 지하철 건설등을 위해 도입한 차관을 상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2천여억원의 외자도입을 추진, 서울시의 재정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24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시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안양하수처리장 증설용 IBRD차관 8천만달러(약6백30억원)와 제2기 지하철공사용 2억달러(약1천5백70억원)를 해외기채로 조달하는등 총 2억8천달러(약2천2백억원)를 외자로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 그러나 현재 서울시의 차관상환잔액이 총14건 3억3천1백만달러(약2천6백11억)으로 오는 2천년까지 매년 상환해야할 원리금이 연간 3백억~4백억원에 이르고 잇어 이같은 신규 외자도입은 서울시의 재정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