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대여업체들 선거 특수...교통난 우려 사용신청 급증

지난 20일 대통령 선거일이 공고된 후 각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표밭갈이에 나서면서 헬리콥터 임대업체들도 대선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초라도 아껴가며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접촉해야하는 대선후보로서는 최근 극심해진 교통체증으로 인해 버스나 승용차를 사용하는대신 헬기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민자당을 전담유치한 한진그룹 계열의 한국항공은 지난 17일 대선 수요로는 처음으로 대구~마산~부산노선에 12인승 돌핀-11 기종 헬기 2대를 임대(하루비용 2천만원)한 것을 비롯,지난 22일에도 강원도 영동지방을 순회하는데 같은 기종 헬기를 사용했다. 민주당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항공은 지난 22일 서울~음성 노선에 11인승BK-117기종 헬기 1대를 임대한데 이어 다음날인 23일 서울~안동 노선에 같은 기종을 임대했고 24일에도 임대 계약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헬기 임대사업을 시작한 현대정공은 국민당이 이용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가 인가하고 있는 헬기 임대료는 1시간당 탑승요금이 돌핀-11의 경우 1백80만원,BK-117의 경우 1백26만6천원이다. 또 격납고에서 탑승지까지 가는데 드는 비탑승요금이 1시간당 1백여만원,대기요금이 97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