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돈가뭄'...기업 대출수요 `단자'외면 은행몰려

이희도상업은행명동지점장 자살사건이후 단자회사를 중심으로 제2금융권의 자금운용이 경색되면서 기업들의 대출수요가 은행으로 몰려 은행들이 자금부족을 겪고 있다. 25일 금융계의 따르면 상업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지급준비금 마감일을 넘기기 위해 3천억여원의 콜자금을 급히 빌렸으며 현재 기업들에 대한 당좌대출을 줄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금이 남아돌아 운용처를 찾지못하던 은행들에 갑자기 자금부족현상이 나타난 것은 최근들어 당좌대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상업은행의 경우 최근 1주일동안만 당좌대출이 5백50억원 정도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은행관계자는 "평소 대출한도의 50~55%수준으로 운용하던 당좌대출이 최근 급증, 현재 70%선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은행권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