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HD) VCR시대 96년께 활짝...금성.삼성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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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명(HD)TV가 본격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96년까지 국내 가전사들이 HD-VCR를 자체기술로 개발, 상품화한다는 목표아래 개발을 추진중에 있어 90년대 중반에는 고선명가전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91년부터 중앙연구소에서 이 상품에 대한 개발에 착수, 신호처리 압축신장기술, 테크메커니즘, 신호감지센서의 일종인 박막헤드 등의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금성은 또 미국에서 HDTV의 방송방식으로 풀디지틀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이를 적용한 하드웨어를 개발, 곧 미국 제니스사에 이에 대한 신뢰성평가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경우 89년부터 비디오연구실에서 HD-VCR의 개발을 담당해 왔는데 최근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조립할 정도까지 개발에 진전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내년말께 미국의 HDTV 방식이 결정되면 연간 10억원씩을 투입, 상용화를 위한 원가절감 기술개발에 나선뒤 96년께부터 상품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