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억제조치로 채권시장 급격 위축...금리도 `이중구조'화

금융당국의 금리억제조치로 채권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또 실제 거래되는 금리와 표면금리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금리의 이중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회사채수익률을 13.5%이내로 억제 토록하면서 매수.매도세감의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또한 양도성예금증서도 수익률이 14.0%이내로 규제되면서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일부거래되는 실제수익률은 15-15.5%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콜금리의 경우도 당국이 거래금리를 14%이하로 자제할것을 지 시함에 따라 26일 하루짜리 콜금리가 13.88%로 나타났으나 증권사들은 실제로 16%이상의 금리를 부담하면서 콜자금을 차입하고 있다고 관계자 들은 밝히고 있다. 회사채수익률이 26일 13.6%로 전일대비 보합세를 유지한것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신규회사채발행에 따른 매물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당국의 눈치를 봐야하기 대문에 대부분 떠안을 수 밖에 없다" 며 "인위적인 금리상승억제가 꺾기등 불건전관행을 조장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