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전문털이범 검거...경찰, 호텔등지서 6억상당 훔쳐

대학박물관과 호텔 등에 소장된 유명 예술작품만을 골라 전문적으로 훔쳐온 미술품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덕성여대 박물관 리베라호텔등에 소장.전시돼 있던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산수화등 6억원상당의 유명예술품 50점을 훔친 오명구(29.강도치상등 전과7범)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정업(30)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오씨가 미처 처분하지못한 도난미술품 4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5월28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리베라호텔 2층 중국식당 `동원''에 문을 뜯고 들어가 김기창 화백의 갑자하수(시가 7천5백만원) 등 전시미술품 8점을 훔친 데 이어 지난 8월22일 새벽 1시께에도 또다시 이 호텔의 1층 커피숍, 3층 연회석 등에서 박대성화백의 성산일출봉(시가 4천만원) 등 미술품 4점을 훔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