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천연고무생산 4년째 감소...올 122만t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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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천연고무 생산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3일 무역협회 홍콩지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고무연구개발위원회는 올해 말레이시아 천연고무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2.6%감소한 122만t에 그쳐 4년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위원회의 아마드 파루크위원장은 "지난89년 이후 계속돼온 천연고무가격 하락으로 고무농장이 팜유나무농장이나 부동산부지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세계최대의 고무생산국이었던 말레이시아가 태국 인도네시아에 그 자리를 물려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파루크위원장을 비롯한 천연고무 연구원들은 지난5년간의 경제성장과가격하락이 이같은 생산위축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