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면 톱 > 임대아파트 사후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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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사후관리가 엉망이다. 3일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건축비 절감을 위해 부실공사로지어지기 일쑤인 이들아파트는 하자보수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나 관리를맡고있는 서울시와 주택공사는 제때 보수해주지 않고있다. 더욱이 임대아파트가 분양아파트와는 달리 소유권을 행사할수 없는등공동주택관리령의 적용을 받지않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등권익보호단체를 만들수도 없어 관리사무소측의 일방적인 횡포에 제대로대처하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실정이다. 청약저축에 가입했으나 분양물량이 없어 지난해 중계4단지 임대아파트에입주한 최동복씨(36.여.405동610호)는 "시공이 부실해 윗층이나 옆집의전화소리 아이울음소리등 소음에 시달리고있다"며 "하자가 발견돼관리사무소측에 보수를 요청해도 번번이 묵살당하기 일쑤"라며 분개했다. 최씨는 "관리사무소측이 집주인도 아닌데 무슨 웬불평이 그렇게 많으냐며무시,정신적인 피해까지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생활보호대상자들의 임대아파트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싸다는 점때문에더큰 괄시를 받고도 항의한번 제대로 못하고있다. 중계3단지의 이영숙씨는 "관리사무소직원들은 물론이고 경비원들까지입주민들을 무시하기 일쑤여서 기를 못펴고 산다"며"최근에는 노골적으로주민들에게 돈을 요구하는등 행패를 부려 집단 항의끝에 경비원 2명을교체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단지의 306동은 도시개발공사측이 건축비절감을 위해 옛공법으로부실시공,하자보수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보일러실 연기를 내보내는 굴뚝을 아파트내부에 설치해놔 보일러를가동할때마다 굴뚝이 있는 306동 동쪽아파트 내부로 연기가 스며들어벽면을 미장질하는 소동을 벌이기도했다. 또한 중계3단지관리사무소는 관리비내용조차 밝히지않아 주민들의 항의를받고있다. 한편 서울시내 임대아파트 계획물량은 모두 2만2천2백가구로 중계 대치등5개지역 7천5백94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수서 가양지구 2천9백82가구는청약저축가입자들이 입주중이며 나머지는 94년말까지 지어져 입주할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시재산으로서 입주자들은 임대보증금 월임대료및관리비를 내고 관리는 서울시 산하도시개발공사에서 맡고 있다. 현 영구임대아파트는 2년단위로 입주민을 재조사,결격사유가 없는한영구거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계3,4단지를 관할하는 중계3동사무소의 사회복지 전문요원남정윤씨는 "거택보호자등 단지내 입주민들이 가장 희망하는것은임대아파트 계속거주"라고 밝혀 관리사무소의 불성실한 한 단면을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