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면 톱 > 의약품도매업소 점차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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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소들의 통폐합및 증자,시설확장등을 통한 대형화추진작업이활기를 띠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도매업소들의 대형화 추진은 최근제약회사들이 영세도매업소의 잇따른 부도로 악성채권이 발생,이의 거래를기피하고 있는데다 보사부가 난립된 의약품도매상을 정비키로 한데따른것이다. 통폐합및 시설확장=지난9월 대구의 동원약품(대표 현수환)과동보약품(윤병길)이 통폐합한데 이어 서울의 원강약품(신부현)과원진약품(김원직)이 기업합병을 하는등 10여개의 도매상들이 통폐합등을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영등포약품(안재민)은최근 주총에서 잉여금의 배당을 유보,현재의 자본금 2억원에서 4억원으로증자키로 했으며 서울의 병원도매점 풍전약품(임완호)과 일반도매점보덕약품(임맹호)은 공동출자,자본금 10억원의 별도법인을 설립할계획이다. 또 유니온약품(안병광)은 여의도의 사무실및 창고면적을 넓히기 위해내년초 대방동으로 옮길 예정이며 시설확장을 한 한세메디칼은 추가확장을서두르고있다. 전국의 의약품도매점은 약3백30개소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80%이상이연간매출액 1백억원을 넘지못하는 영세규모이며 제약회사의 도매점비중은약24%(선진국 80%)를 차지하고있다. 도매상정비계획=보사부는 제약업체들이 연구및 생산에만 전념하고도매업체가 유통을 전담하는 의약품 유통일원화방안을 확정,내년에자양강장제 드링크류부터 시험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도매업소의 견실화를 위해 오는95년부터우수의약품공급관리기준(GSP)에 의거,부실업소를 정리해 대형화할예정이다. GSP안에 따르면 신규도매점은 자본금 규모를 현행 법인 2억원(개인은3억원)에서 5억원(7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사무실및 창고면적을90평에서 1백80평으로 확대하는 것등이다. 보사부는 이에앞서제조업소와의 공동투자,신용보증보험가입,조합설치등도매상상호출자보증기금마련과 도매상간의 흡수통폐합을 적극 유도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