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청년조직 '통일모임' 지난 4월부터 선거 준비

민자당 김영삼 후보 후원 대학생 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 통일모임)은 이 조직의 전신인 `한맥청년회''(한맥회)가 검찰에 적발된 직 후인 지난 4월부터 대선 선거운동을 위해 조직재건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통일모임은 일당지급을 위해 각급 동원조직 책임자들에게 통 장을 일괄 지급하는가 하면 선거동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위장간판을 내거는 등 치밀한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통일모임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조직은 한맥회 최승혁(31) 회장 이 구속된 직후인 지난 4월 중순께 서정국(26), 윤정구(26)씨 등 한맥회 핵심간부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문화빌딩 3층 한맥회 사무실에서 모임 을 갖고 최 회장 석방탄원서 제출 등을 논의하며 조직 재건이 시작됐다. 이들은 그 뒤 `한맥회''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 등의 명칭으로 7 월말부터 설악산, 경기도 대성리, 여주 남한강변 등지에서 수련회 등을 개최해 내부결속을 다졌으며 지난 8월12일 최 회장 석방과 함께 통일모임 으로 정식명칭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민자당과의 직접 연계 속에 활동을 벌여왔으며, 수련회 때 마다 `민자당 중앙당 실무진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민자당 청년국 당직 자와 대통령선거 관련 분임토의를 가졌다. 통일모임은 8월말 사무실을 서초구 잠원동 36-22 도일빌딩 지하로 옮기 면서 `YS 대통령만들기''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