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들 의류등 신발이외부문 매출비중 높여

수출과 내수부진을 함께 겪고있는 신발업체들이 의류 용품등 신발이외부문매출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승 국제상사 삼나스포츠등 국내 유명브랜드신발생산업체들은 모두 최근들어 신발부문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50%대 혹은 그이하로 낮추는 대신 의류나 용품의 비중은 업체에 따라 최고 65%까지높이고 있다. 화승의 경우 올들어 11월까지 르까프내수매출액이 8백63억원에 달했는데이중 55%인 4백75억원이 의류와 용품매출이었고 신발은 45%에 그쳤다. 올해는 특히 용품쪽 매출이 1백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나 늘어나 전체매출에서도 20%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국제상사는 올연말까지 모두 1천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있는데 이중신발은 35%인 3백8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미 지난86년부터 신발부문 비중을 50%이하로 낮추기 시작한 국제상사는의류부문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데 올해는 의류비중이 38%(4백15억원)에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비교적 신발비중이 큰 나이키브랜드의 삼나스포츠도 지난90년까지전체매출중 신발비중이 60%를 웃돌았으나 올해는 54%로 떨어졌다. 이처럼 신발업체들이 신발비중을 낮추고 있는것은 국내 내수신발시장이거의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각종 스포츠의 대중화로 용품 의류시장은상대적으로 계속 커지고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