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업체들 해외진출 급증세 ... 국내산업 공동화 우려

16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해외 현지공장을 마련한 가방업체는 올들어서만도시몬느 신성실업 삼전물산등 1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또 이미 해외공장을 마련한 청산 가나안 홀리비바트레이딩등을 합칠 경우해외진출 가방업체는 30여개사에 달하고있다. 이같이 가방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가방산업이 전형적인노동집약분야여서 그동안의 인건비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사람구하기마저 어려워지고 있어서이다. 올해 해외에 진출한 사례를 보면 시몬느는 중국 광동성 번우에 번우시몬느핸드백사를 설립했다. 지난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합성피혁제 핸드백을 월간 40만달러어치 생산,미국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삼전물산도 중국 요령성에 가죽및 PVC핸드백을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월20만달러어치씩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풍국산업 베델산업등은 베트남에서 임가공이나 합작형태로 가방을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핸드백업체인 청산은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에 해외생산기지를구축함에 따라 국내생산비중을 50%수준으로 낮췄고 내년에는 이를 25%로 더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