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파동 장기화 우려...경매값 작년의 3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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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잉으로 가격폭락을 겪고 있는 양파값이 여전히 생산원가를 밑돌고 저장량도 예상소비량을 훨씬 초과, 농민과 저온창고 업자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구성된 `전국양파대책위''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시장의 양파경매가격은 kg당 1백90원(상품기준) 안팎으로 지난해 12월 경매가격4백60원과 90년12월의 6백60원에 비해 30~40% 수준에 불과하고 저장비(80원) 등을 포함한 생산원가 2백20원보다도 낮다는 것. 또 전국 4백80여 저온창고의 양파저장량이 16만여t(이중농민소유 4만t추정)이어서 조생종이 나오는 내년4월까지의 예상소비량 10만t을 6만t정도 초과하고 있다. 따라서 이 초과분을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양파파동이 예상된다는 것이 대책위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