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출고값 무더기 인상...설 연휴까지 계속 오를듯

대통령선거와 연말로 혼란해진 사회분위기를 틈 타 각종 식.음료품값 이 무더기로 인상되고 있다. 식.음료업체들의 출고가격 인상은 대부분 내년초부터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와 탄산음료, 주스, 라면 등 주요 식.음 료품 제조업체들은 이달 중순께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5~10%씩 올린다고 시중 도.산매점에 통보해 내년초부터 이들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오를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은 지난 22일을 전후해 맥심모카골드와 그랜디 커피의 소비자 가격을 각각 9.6%와 7.8%씩 인상해 200g 한병에 4천2백원이던 맥심모카골드를 4천6백원으로, 5천1백원이던 그랜디를 5천5백원으로 각각 4백원씩 올렸다. 한국네슬레도 28일부터 200g 1병에 4천9백50원인 네스카페골드브랜드 커피가격을 5천4백30원으로 인상했다. 해태음료와 한국코카콜라 등 음료수 제조업체들은 지난 22일부터 주스 와 콜라, 사이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료수 출고가격을 5~7% 올리기로 하고 이를 최근 유통업체에 통보했다. 해태음료는 1병에 2백1.67원인 보리텐의 출고가격을 2백16.67원으로 7.44% 인상한 것을 비롯해 1.5 짜리 콜라와 세븐업을 8백50원에서 9백원으로 올리는 등 콜라와 주스, 사이다를 포함한 30여종의 각종 음료수 제품 의 출고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