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어교과서에도 김일성 부자 우상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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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원은 5일 북한 고등중학교 6학년(우리의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 영어교과서를 입수해 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어 사용 민족의 문화-생활방식이해보다는 정치사상성 주입에 목적이 있고 ▲듣기-말하기 등 생활영어보다 문법-해석-작문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갖도록 단원 내용을 꾸민 점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모두 13개 단원으로 구성된 이 영어 교과서는 단원을 주제별로 분류할 때 김일성-김정일 우상화가 3개 단원, 자본주의 국가의 실상 왜곡 및 적개심 고취가 2개 단원, 체제 우월성 및 공산주의 도덕 함양이 4개 단원이며 순수 영어 영역에 속하는 단원은 4개뿐이어서 정치사상성에 관련된 단원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