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경제 2% 성장 ...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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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호전되겠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지연에 따라성장률은 2%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재무부가 입수한 유엔의 "93년도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해세계경제의 성장률은 0.4%에 그쳤으며 올해는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에힘입어 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작성,유엔경제사회이사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지난해지역별 성장률은 선진공업국이 1.5%에 그친 반면 개발도상국은4.5%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동구와 구소련국가들은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성장률이 전년의마이너스 16.0%에서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8.4%의 현저한 감속성장을보였다. 유엔은 그러나 금년에는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이 지난 70년대이래 최고치를기록하고 동구 및 구소련의 생산량도 두드러지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개방도상국의 경우 금년에 중국이 10%,동남아가 6%의 높은 성장률을보이고 아프리카,남미지역은 각각 3.0%와 2.5%의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