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일본 삿뽀로 주류회사에 6천병 판매 .. 첫 수출

일본의 삿뽀로 주류회사에 6천병판매 우리고유의 전통주인 막걸리가사상처음으로 수출됐다. 12일 하유천 이동양조장사장은 지난9일 포천이동막걸리 6,000병(288만원)을 컨테이너에 선적, 일본 북해도 삿포로에 있는 마루비시(환릉) 주류판매회사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첫 수출된 막걸리는 시중의 것과 마찬가지로 100% 쌀로 만들어졌고 750PET 담겼다. 국내에서는 공장도가가 480원에 불과하지만 일본에서는2,000원이상 호가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주류수입업자들은 맛좋기로 소문난 이동막걸리를 수입하기 위해 여러차례 방문했었다고 하사장은 전했다. 환릉주류판매회사의 마루오카고기치사장(환강행길)도 그중의 한사람으로 강원도의 경월소주 북해도총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 이동막걸리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견본을 가져간후 분석, 시음해보고 극찬을 했다고 한다. 300여 소매점과 맥주회사 노조원들에게도 맛을 보여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특히 맥주회사(북해도에는 맥주공장이 집결돼있다)직원들은 간식대신 막걸리를 마시겠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오사카(대판)의 수입업자들도 이동막걸리를 달라는 요청이 있다고 하사장은 말했다. 교포들이 모국의 전통주를 마시고 싶어하는데다 일본인들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뉴욕의 관계자들도 3~4년전부터 요청이 오고 있으나 운반기일이 길어고심하고있다고 한다. 이동막걸리공장을 세워달라는 말도 있다고 했다. 막걸리 수출은 후발효를 막고 맛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 일본수출의 경우 수송시간이 짧아 큰 문제는 없다. 원래 이동막걸리는가라앉지 않고 오래가는데다 진공포장을 하면 요즘과같은 겨울철에도2개월까지 맛을 유지할수 있다고 한다. 당초 환능의 주문은 1만2천병이었으나 신선도를 유지하고 일단 시음만해보라는 뜻에서 6천병의 동동주만 먼저 보냈다는 하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인천탁주합동양조장이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을 겨냥, 막걸리를 연내에 수출할 예정인데다 부산합동양조장도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기위해 연구중이어서 곧 막걸리도 국제화시대를 맞게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