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매도주문 새해들어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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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기관투자가의 매도우위가 뚜렷해지면서 대량매도주문이 크게 늘고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4일 현재까지 1만주이상의대량매도주문건수는 하루평균 7백51건으로 지난해의 하루평균주문건수2백49건보다 3배정도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대량매도주문이 실제 체결된 건수도 하루평균 5백9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2.2배나 늘어난것으로 나타나 매수세에 큰부담을 주고 있는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처럼 대량매도주문이 크게 늘어난것은 올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이른바 "큰손"들의 주식매도가 활발해진데다 기관투자가들이 당국의매수우위유지원칙이 유명무실해진것을 틈타 매도우위로 대거 전환하고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실제로 이번주들어 증권사와 보험사가 일관되게 매도우위를보이고있는것을 비롯해 주식매매규모가 큰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올들어주식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가 올들어 지난14일 현재까지 매도6천8백93억원,매수6천3백66억원을 기록해 순매도규모가 5백2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보험사 5백억원투신사 1백74억원은행 98억원신용금고 32억원씩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같은기간동안 모두 1천5백95억원의순매수를 보이고있어 오히려 장세를 지지하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을대행해주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