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오염' 부실시공 확인...인천 한국아파트, 3명 입건

인천시 북구 부개동 한국아파트 식수오염사고를 수사중인 인천부평경찰서는 15일 북구청에 보관된 이 아파트의 배관설계도면을 조사한 결과하수 배수관이 당초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하수배수관은 아파트저수탱크를 거치지 않고바로 정화조로 연결된 것으로 설계도면상 나와있으나 실제로는 배수관이 아파트지하물탱크 위쪽 지하공간을 거쳐 정화조로 연결돼 있었다는것. 이와관련, 인천지검은 한국주택대표 김훈씨와 북구청 도시계장 추순흥씨 감리사 이성우씨 등 3명을 건축법위반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시는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설사환자 등의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