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산철강 수출 강화로 한국산 위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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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바오샨(보산)강철은 올해 핫코일 냉연강판무게목(무계목) 강관의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일본동남아지역에서 한국산 철강제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포항제철의 상하이사무소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보산강철은 올해핫코일 33만t, 냉연강판 21만t, 무계목강관 4만t 등 판재류의 수출물량을전년대비 2백15%나 늘려잡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한국산에비해 품질은 떨어지지만 가격은 품목별로5~10%이상 싼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철강재가 주로 수출되는 일본 동남아시장에서 한국산 철강재와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산강철이 중국시장의 철강수요 활황에도 불구,수출드라이브로 돌아선것은 지난해 냉연설비를 증설 냉연제품 판매량이 종전 1백58만t 에서2백10만t 으로 늘어난데다 올해부터 상하이지역의 소규모 철강회사를합병하고 3기확장 공사에 착수,앞으로도 계속 생산량이 급증하게되기때문이다. 또 올해 3월말로 예상되는 중국의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에 가입이후를겨냥,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중국철강업계는 현재 보산이외에도 수도강철 무한제철소 광주강철등다수의 철강업체들이 설비증설등 규모확장을 추진중이며 GATT가입을 계기로수출확대에 적극 나설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