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등반 산악회원 9명 나흘째 소식끊겨...조난 추정

동계등산훈련에 참가했던 한국산악연맹소속 산악훈련팀 일행 9명이 등반을 마치고 하산 하기 위해 설악산 수렴동산장을 출발했으나 4일째 소 식이 없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9시반경 강원도 인제군 북면 수렴동 산장과 마등령 사이에서 산악등반훈련을 마치고 하산하던 박연수씨(35.기아자동차사원)등일행 9명이 18일 오전 현재 4일째 소식이 끊겼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일행은 지난 11일부터 한국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설악산 동계등반훈련(총 참가인원 68명)에 참가해 11일 오전 9시경 속초시설악동을 출발, 대청봉 산장(13일) 수렴대피소(14일)등에서 4일간 야영을 하고 15일 오전 9시반경 오세암 마등령을 거쳐 비선대로 하산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박씨일행이 17일까지 연락이 없고 소재파악이 안되자 한국산악연맹전문이사 강기훈씨(50)가 17일 오후 4시45분경 인제경찰서에 통보했다. 소식이 끊긴 산악반 일행 9명은 각각 3일치의 식량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전기 등은 가지고 있지 않다. 정상에서 함께 출발했던 나머지 일행 59명은 15일 오후 모두 안전하게설악동에 도착했다. 경찰 및 전문 산악인들에 따르면 박씨 일행이 정한 코스는 설악산 등반코스 가운데도 가장 어려운 곳으로 일단 훈련을 받은 산악인들이어서계곡 등에 대피해 구조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및 설악산 적십자구조대.한국산악회 산악구조대원등 37명을 2개구조반으로 편성, 18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을 벌이고있다. 경찰은 또 18일 오전 10시경 설악산 마등령 일원에 대한 헬기수색도실시했다. 실종자 박인수(35.서울 강서구 염창동273.기아자동차) 김응서(26.서울 도봉구 쌍문2동 69의34) 홍문수(25.서울 성동구 중곡 4동296의3) 신예호(26.충남 서천군 서천읍 동산1리277) 김성신(23.대전시 서구 갈마동 292의15) 김병기(19.대전 동구 삼성2동383의15) 정성훈(25.강원도 속초시 설악동245) 조욱재(26.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청호리9의1) 한진성(28.국립공원설악산관리사무소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