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인수위, 보고내용 공개키로 방침수정

대통령직인수위는 19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행한 통일 정무분과위의 국정현안 보고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김차기대통령이 말한 `투명한 정치''약속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20일 경제분과등 나머지 3개분과위 보고가 끝난뒤 주요내용을 함께 공개하기로 방침을 수정. 신경식대변인은 이날 "아직 확정된 내용도 아닌데 괜히 공개했다가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며 공개불가이유를 밝혔으나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새정부의 입장이 어떤지를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자 급히 정원식인수위원장과 협의한뒤 20일 주요내용을 브리핑 하겠다고 설명. 인수위는 1백여쪽에 달하는 종합보고서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김종필 대표, 당3역 등 당 간부들과의 연석회의에서 당 간부들에 나 눠줬던 보고서를 회의가 끝난 뒤 다시 거두는 등 `보안''에 몹시 신경쓰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