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변차선구간 연내 교통량따라 재조정

서울시내 38개 구간에서 시행중인 가변차선제가 교통량과 교통흐름에 맞게 올해 안에 모두 개선된다. 서울시 교통관리사업소는 19일 현재 가변차선제가 실시되고 있는 시내 38개 구간 44.7km 전구간에 대해 오는 2월부터 시간대별 교통량과 주중.주말의 교통량 흐름을 조사한 뒤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전면 조정 하기로 했다. 시의 이런 방침은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가변차선제가 교통량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시외로 빠지는 구간의 가변차선제와 교차로 근처, 한강다리 진입 로 근처의 가변차선 지역 등에서 차량흐름이 끊기는 등 교통소통에 장애 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17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교통관리사업소의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변차선제 실시 당시와는 다른 교통흐름을 보인 월계로 미아4거리~창문여고 앞 6백50m 구간의 가변차선 체계를 평일과 공휴일을 분류해 오는 2월부터 평일은 현재대로 계속 시행하되 공휴일은 지금과 반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이 구간은 평일.공휴일 구별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 심방향으로 3개 차선을, 외곽방향으로 2개 차선을 주고 오후 2시부터 오 후 11시까지는 그 반대로 운영되고 있으나, 공휴일에는 많은 시민들이 차를 타고 교외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교통흐름이 평일과 반대가 되어 오히 려 심한 교통난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