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야생동물 밀렵행위 "성행"

강원지역의 폭설로 먹이를 찾아 민가부근으로 내려오는 야생동물들에 대한 밀렵행위가 성행해 도가 단속과 함께 야생동물 보호운동에 나섰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내린 폭설로 설악산.오대산 등 태백산맥 준령에 2m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야생동물들이 민가 부근으로 많이 내려오자 밀렵꾼들이 굶주린 야생동물들을 잡기 위해 동물들이 내려올 만한 곳에 덫.올무 등 불법 수렵도구를 설치하거나 공기총 등을 이용해 밀렵행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1차로 춘천군 일대에 대한 단속에 나서 공기총을 가지 고 야생조수를 잡으러 다니던 박봉영(63.춘천시 후평1동 857)씨 등 7명 을 붙잡아 총포.도검 및 화약류 단속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또 양양군은 속초시 설악동 목우재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탈진한상태에서 붙잡힌 3년생 수고라니 1마리를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