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쓰레기 주택가 "몸살"...서울시 일괄수거제 유명무실

헌 가구나 못쓰게 된 가전제품 등 서울시내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대형쓰레기의 양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서울시 당국이 이를 제때 수거해가지 않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TV 장농 침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 대형 쓰레기들은 무겁고 부피대가 커 수거에 힘이 들기 때문에 일반쓰레기 수거차량들이 수거를 기피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공터나 골목길에는 이같은 대형쓰레기들이 곳곳에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들 대형쓰레기에 대해 수일을 정해 각 구청별로 일괄수거하는 대형쓰레기 배출신고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홍보부족과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대형쓰레기 수거가 부진한 것은 주민들이 대부분 구청이 실시하는 대형쓰레기 배출신고제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수수료를 내야 대형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일선 수거차량들이 대형쓰레기 수거에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