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출범직후 정주영씨 정계축출...미 주간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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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한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22일 최신호에서 한국의차기정권출범과 함께 정주영씨가 정계에서 축출당하고 현대그룹도 점차개별기업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정씨에 대한 검찰기소여부는 차기정부의 정치적 판단에달린 문제라고 지적하고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앞으로 한국의여타 재벌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비즈니스 위크의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이후 정씨의 정치적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또한 그가 구축한 현대그룹도 혹독한 곤경에 처해있다. 선거에서 정씨를도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거나 도피중에 있는 현대그룹의 간부와 직원은 약 1백13명에 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15일 검찰에서 선거법위반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검찰측은 그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차기 한국정부는 당장 정씨를 정계에서 몰아내려는 목표를 갖고있는것으로 보인다. 2월25일 취임하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정씨를 처벌하고현대그룹의 파워를 휘어잡을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라는 점을 국민에게보여주려하고 있다. 현대에 대한 정부제재의 결과는 삼성 럭키금성 대우와 같은 여타 주요재벌들에 엄청난 파급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