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기기 가격질서 문란 .. 소비자보호원 조사

휴대폰 삐삐 차량용전화기등 이동통신기기들의 판매가격차이가 기종에따라 40~50%나 나고 같은 모델이라도 판매업소에 따라 수십만원의 차이가나는등 가격질서가 문란하다. 또 수입품은 애프터서비스가 미흡,소비자불만을 사고있다. 2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작년10월말현재 이동통신시기를 제조(수입)하여국내시장에 공급하는 모토롤라반도체통신등 주요10개 업체와 서울 부산광주의 이동통신기기 판매업소77곳을 대상으로 이동통신기기 유통및 애프터서비스실태를 조사,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르면 이동통신기기의 평균유통마진율은 휴대용전화기의 경우69.7%(31.2~1백4.5%),차량용전화기는 81%(50~97%),무선호출기는 93.2%(50~1백37.5%)나 됐고 특히 모토롤라반도체통신등은 작년11월경 유통단계별로 차등을 두고 가격을 인하,유통마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때문에 판매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차이는 기종에 따라 휴대용전화기는4만~80만원(4.5~46.2%)으로 평균37만원(24.3%),차량용전화기는 6만~29만원(9.1~42%)으로 14만원(21.2%),무선호출기는 1만5천~10만8천원(10.7~54.5%)으로 4만9천원(27.6%)이 났다. 모토롤라의 마이크로텍 (수입품)는 권장소비자가격 2백20만원짜리가1백40만~1백80만원에,삼성전자의 S4300은 1백59만5천원짜리가 95만~1백30만원에,금성통신 GSP9100은 1백30만원짜리가 70만~1백만원에,한송정보통신의 HP6000(수입품)은 2백만원짜리가 1백40만~1백70만원에 각각 팔렸다. 이같은 판매가격차이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불만이 35.1%로제품하자에대한 불만(57.1%)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이같은 판매가격차이는 권장소비자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판매업자들의 고객유치를 위한 가격할인의 여지가 커서 일부판매업자들이제품을 대량구입한후 덤핑판매하고 있는데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애프터서비스망 운영실태조사에서 체계적인 서비스망을 갖춘곳은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현대전자산업등 국산제품공급업체뿐이었고 시장의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모토롤라등 수입품공급업체들은 지방서비스망을거의 갖추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