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피리트훈련 3월중순부터 실시...12만명 참여 약10일간

`팀스피리트''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3월중순부터 실시된다. 26일 국방부는 지난해 중단된 `제17차 연례 팀스피리트 야외기동훈련''이 3월중순부터 약10일간의 일정으로 경기, 충북,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박재욱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 지난해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남북핵사찰 문제가 진전이 없을 경우 93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준비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 "그러나 북측의 태도가 아직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훈련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참가병력규모는 지난 91년보다 약10% 줄어든 12만명 수준으로 미군병력은 주한미군을 포함, 해외에서 전개되는 3개군단의 일부병력등 5만여명이다. 이번 훈련에는 또 미국의 1개 항모전단, 패트리어트 미사일포대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변인은 "이번 훈련도 예년과 같은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 "이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북한 중국, 중리북감독위원회 4개국 대표들에게 훈련참관을 초청했으며 이를 이미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