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수입 `짭짤'...잇단 기업도산 무색

지난해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연쇄도산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은행들은 전년 못지 않게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2년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전년대비 37.1% 증가한 3.553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려 이익규모에서 으뜸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한일은행으로 2.974억원(38.0%)이었다. 6대 시중은행중 업무이익 신장률에서 외환은행이 43.9%(2.571억원)로 선두를 달렸고 서울신탁은행이 39.2%(2.437억원)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후발 시중은행중에서는 신한은행 업무이익이 2.271억원(28.1%)으로 6대 시중은행과 어개를 겨룰 정도로 성장했으며 신장률에서는 단자사에서 전환한지 1년여밖에 안된 보람은행이 1백99%(5백95억원)의 뛰어난 실적을 보였고 하나은행이 89.7%(5백88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