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민자 회담 거부'에 불괘한 반응...민주당

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27일 단일대표로서 당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진로와 국정 전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 이대표는 회견문 낭독 이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는데 제1야당 당수로서 첫번째 단독 기자회견 치고는 무난하게 넘겼다는 평가. 그는 여야 영수회담과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했으나 전당대회 최대의 쟁점인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번 전당대회(92년 5월) 때도 하루전날 확정됐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즉각적인 대답은 회피. 그러나 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쪽에서 여야 영수회담 제의를 즉각 거부하고 나오자 논평을 내고 "민자당이 집안사정 운운하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은 유감"이라며 불쾌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