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희 전교수 파면 항의, 기말시험 거부...경희의대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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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대 학생회(회장 신승순.본과2)는 27일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의 파행시술에 따른 서병희 전 교수의 파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쪽이 그동안 일반병원에서도 관행화돼 온 문제를 빌미로 서교수를 전격 파면조처한 것은 평소 학내 민주화운동에 앞장서온 서교수에 대한 보복인사"라며 이에 항의해 이날부터 치러지는 의대 기말고사를 전면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병원쪽이 애초 진료비 착복 혐의로 감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자 시술용 정자의 기초검사 소홀을 문제삼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했다"며 "이번 사건은 모교와 병원의 명예를 희생해서라도 서교수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의료원장, 행정부원장등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병원 고위관계 자의 사직 병원장 직선제 수용과 평교수협의회 인정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