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각각 분할 추진...민자, 행정구역 개편

민자당은 29일 과밀 시.도를 분할하고 시.도간, 시.구.군간, 읍.면.동.간 경계를 재조정하는 한편 현재 시.도, 구.군, 읍.면등 3단계로 돼있는 행정계층을 1단계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대선 주요 공약추진 방향에서 대통령직속 상설자문기관으로 행정쇄신추진위를 설치, 단일행정체제유지에 따른 행정의 비효율성이 드러난 서울시 경기도 등을 분할하고 인구가 과다한 울산시등의 행정구역과 주민생활권이 불일치한 광명시 독산동 일부지역, 경북달성군 화원읍, 충남 논산군 상월면 일부등의 경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3월중 총리실에 행정구역조정팀을, 내무부에 실무작업반을 각각 구성해 직할시에 시를, 일반시에 구를 설치하거나 직할시제도의 존속여부를 아울러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이날 또 행정쇄신추진위에서 해양산업부 산업기술부 정보통신부를 신설하고 환경처를 환경부 또는 환경원으로 격상하는등 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황인성 정책위의장 주재로 서상목 제2정조실장과 김광웅교수등이 참여한 가운데 6인 실무위를 열고 정부 조직개편의 기본방향과 대상등을 논의, 새정부출범이전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해 새정부각료는 새로운 정부조직에 따라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