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국민당, 고 윤항렬의원 영결식관련 민자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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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대표의 2선후퇴와 공당화기금 조성 이행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23일째 당무를 거부해온 국민당의 김동길 의원이 칩거 이후 공식행사로는 처음으로 29일 고 윤항렬 의원의 국회 영결식에 모습 을 드러내 눈길. 그러나 "당사에는 안 나오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김의원은 "평당원이 당사에 나가 뭐하겠느냐"고 답해 당무거부시위를 계속할 생각임을 고수. 한편 박준규 국회의장은 국회 관련규정상 국회의장이 국회장의 장의위 원장을 맡게 되어 있음에도, 이를 황낙주 부의장에게 맡기고 지역구에 내려간다며 이날 영결식에 나오지 않아 국민당 의원들이 비난. 이에 대해 변정일 대변인은 "만약 다른 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 명의만이라도 장의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자당의 의회경시풍조가 반영된 처사"라고 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