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풍제지,벙커-C유 하천에 대량유출...5일간 숨겨

30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신풍제지는 지난 24일 오후 7시께 보일러실 연료탱크에 벙커C유를 주입한뒤 밸브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천8백리터의 벙커C유가 공장옆 진위천으로 흘러가 하천 3KM 전체가 오염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풍제지측은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직원들을 동원해 기름제거작업을 벌여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9일 고덕면 궁리 주변 진위천 상류에 총연장1.5km, 폭 2m가량의 기름띠가 형성된채 신풍제지 직원들이 기름제거작업을 벌이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신풍제지는 벙커c유 유출사고가 발생한뒤 5일동안남몰래 기름 수거작업을 벌여 유출된 기림 가운데 2천4백리터를 수거했으며 기름 유출사실을 평택군에 신고하지 않고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