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용어 쉽게 고쳤다...내일부터 한자-외래어등 바꿔

`준수할 것'' `품신'' `영세민'' 과 같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행정용어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건의'' `저소득층'' 이라는 용어로 바꾼다. 국민에 게 강압적 느낌을 주거나 계층간 갈등을 암시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한 `고오바이'' `가께소바'' `서클'' 등 일본어식이거나 필요 이상의 외래어도 각기 `오르막'' `메밀소바'' `동아리''(단체) 등으로 순화된다.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행정용어의 순화작업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색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행정용어가 쓰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 1년간 8천6백여개의 용어를 수집.정리해 행정용어순화 안을 확정지었다고 총무처가 30일 발표했다. 정부의 행정용어순화위원회(위원장 정문화 총무처 차관)가 총괄해 추진하고 국립국어연구원과 국어심의회가 심사를 마친 이번 행정용어 순화작 업은 정부의 모든 부처에서 골고루 쓰이고 있는 다양한 용어를 대상으로 했으며, 그 범위가 8천6백여개에 이른다는 점에서 국어순화 차원에서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무처는 순화된 용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편람을 발간하고 행정용어 검색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문제분야별 행정용어 순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소환하고자=나오시도록 하고자 공지사항=알리는 말씀 촉구함=거듭 부탁드립니다 출두바람=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경고문=알리는 글 가다로꾸=모형.설명서 고데=인두(질) 아나고=붕장어 후가시하다=부풀리다 쇼오부=결판,흥정 다라이=함지박 도끼다시=갈아닦이 고가차=사다리차 구랍=지난해 섣달 수가=치료비 계주=이어달리기 도록=목록 도선장=나룻터 시건장치=잠금장치 사고다발지역=사고가 많은 곳 하마평=물망 몽리지역=혜택지역 스피드 건=속도측정기 핫라인=직통전화 핫머니=단기투기자금 부킹=예약 감호=보호 관용차=공무차 노역장=일터 불응하면=따르지 않으면 수령인=받는 사람 배상=올림 징발하다=뽑다 소정기일내에=정한 기일내에 용접공=용접기사 기일엄수=날짜 지키어 말단부서=일선부서